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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츠이 레나 × 키/타/하/라/ 리/에
- 첫째 짤
- 오늘은 질문 할 게 많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레나, 키타리에 : 잘 부탁드립니다.
- 두 분의 조합이라니 신선한데요, 둘이서 촬영한 건 처음인가요?
레 : 처음이에요.
- 페어로 보는 것도 신선하고, 촬영 사이사이에 평범하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신선하네요.
키 : 근데 저희 제법 얘기해요.
레 : 제법 하는 편이네요.
- 기억을 되짚어봐도 두 분의 조합은 전혀 떠오르질 않아서, 사실 좀 걱정이었어요. 촬영중에는 어떤 분위기일까 하고, 여러가지 상상을 했어요.
키 : 의외로 뮤직비디오 촬영 때라거나 둘이서 얘기하고 그래요.
- 무슨 얘길 하세요?
레 : 전에 무슨 얘길 했었지?
키 : 팀 서프라이즈에서 '멋진 삼각관계'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도 계속 같이 도큐핸즈(잡화점) 얘기 했었고..
레 : 맞다! 제가 도큐핸즈에 간 적이 없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 간 적이 없다! 인도어에도 정도가 있어요(웃음).
키 : 근데 나도 알 거 같아. 나도 도쿄에 와서 처음으로 갔으니까. 동경했었어요. 도큐핸즈
- 그건 아이치현 사람에게 있을 법한 이야기인가요?
키 : 네. '아이치현 사람 맞아맞아'를 자주 얘기합니다. 고향 친구는 전부 차를 가지고 있다든가.
레 : 같은 나이인데 그런 화제가 나와요.
- 핸즈라는 건 나고야에 없었던가요?
키 : 나고야에는 있어요.
레 : 근데, 사는 곳엔 없어요.
- 지금도 이렇게 두 분이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 있으니까, 신기한 기분이에요. '어라, 이렇게 얘기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어서.
키 : 진짜요?
레 : 그렇게까지 가나요?
- 제일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레 : 아마 '10년벚꽃'(2009년 3월 4일 발매) 때네요. 근데 제가 키타하라 씨를 잘 알게 된 건 SKE48에 합격한 날(2008년 7월 30일)이에요.
키 : 그래요. SKE 오디션 날에 저는 A에 승격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런 데서도 조금 운명을 느끼지만요. 극장에서 아키모토 선생님과 전화 연결이 됐는데 '다이아몬드 원석 같은 아이를 발견했다'는 얘기를 하는 중에, '오늘은 팀A에 새로운 멤버가 한명 들어갑니다.'라는 식으로 승격했었어요.
레 : 그래요. '그것도 아이치현이구나!'하는 게 인상적이어서 인연을 느꼈어요. 제일 처음 만난 건 '10년벚꽃'이라 생각해요.
키 : 아마 그럴 거예요.
- 뮤직비디오는 발매 전년도 크리스마스에 촬영하신 거죠?
키 : 기억해요. 12월 24일, 25일이었어요.
- 그 때는?
레 : 그때는 전혀.
키 : 아무 얘기도 안했다고 생각해요.
레 : 저는 그때 얘기했던 사람은 다카미나 씨 정도여서. 긴장해서 전혀 얘길 못했었어요.
- 원래부터 AKB 팬이었으니까요.
키 : 그래도 토지마 하나(1기생. 2008년 11월에 졸업)쨩을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었고. 저도 하나쨩을 좋아했기 때문에, 나와 같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 '생각하면서'라는 건 생각만 했다는 거군요(웃음).
키 : 네(웃음).
- 어쩌다보니 가까워졌다는 느낌인가요?
레 : 왜 얘기를 하게 됐던 거지? 근데 아마 뮤직비디오나 가요방송의 대기시간이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키 : 그렇겠죠. 젤 첨엔 사시하라(리노)가 혼자 있는 애를 놔두지 못하는 타입이라서 계속 아무에게나 말을 걸어요. 저는 사시하라가 친구니까(웃음) 그 흐름 때문일 테죠. 사시하라가 모든 멤버에게 다가가지만, 제가 모두에게 다가가는 건 아니니까. 그렇게 이야기하게 돼서 레나쨩이랑 얘기하는 거 재밌다 하고 생각했어요.
- 재밌을 거 같아요.
레 : 기뻐요. 다행이에요. 살아 있어서 다행이야(웃음)
키 : 그리고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것도 같아서, 영화 얘기도 한적 있고.
레 : 아아. 했어요. 뭐가 재밌다든가, 뭐가 좋다든가. 아, '마지스카 학원'(2010년 1~3월)때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얘기했던 거.
키 : 아아, 확실히.
- 코를 연필로 당해버렸지만
레 : 그건 상대가 달라요 (웃음)
- 두 분 모두 아이치 출신인데요, 아이치현 이외의 사람으로서 보면 특색이 있는 현민성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키 : 응?
- 생각 안하세요?
레 : 전혀 생각 안해요.
- 출신지니까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레 : 에, 어디가요?
- 그 전에, 아이치현 사람의 특성이란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키 : 깊은 맛을 좋아한다.
- 그렇네요. 성격적으로는 어떠신가요?
레 : 한번 좋아하면 꽤 오래 좋아한다고나 할까.
키 : 아이치현 남성은 데이트할 때, 상대의 가방을 들어준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레 : 아아, 확실히 사카에 같은 데서, 가방까진 아니어도 여자친구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산 쇼핑백 같은 거 남성이 들고 있는 건 자주 보네요.
- 다른 건?
키 : 그닥 귀여운 애가 없다고 들어요.
레 : 근데 그건 SKE가 생기고 뒤집혔다는 소문은 들었어요.
키 : 정말?
레 : 아이치는 폭탄뿐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키 : 맞아맞아맞아! 그렇다고 모두에게 들었어.
- 아이치는 옛부터 3대 폭탄현의 하나라고 불려온 게 사실이군요.
키 : 역시
- 그래도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나고야만 다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레 : 화려한 걸 좋아하는 건 있을지 모르겠다고는 생각해요.
키 : 아아, 화려한 거 좋아. 왜냐면 머리카락도 올리거나 하는 것도 '나고야아가씨머리말기'같은 것이 있을 정도라고요.
레 : 최근에는 안하고 있지만요. 또 건물이 기발해서, 발상이 조금 평범치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 그거, 본인 얘기죠(웃음)
레 : 아니에요! 왜냐면 건물에 관람차를 달거나, 스파이럴 타워를 만들거나, 나고야역 앞에 하얗고 거대한 여자 인형(나나쨩 인형)을 만들거나 하잖아요, 보통. 발상이 독특하달까.
- 케이크에 소프트 크림을 얹는 시로노와루(빵 위에 생크림 같은 걸 소프트아이스크림 처럼 올린 것)도 그렇네요.
- 둘째 짤
키 : 그리고 '고쿠라 토스트'라든지
- 나고야성만으로 충분히 훌륭한데, 금으로 된 장식물을 데코한다든지.
레 : 겉보기를 중요시하니까요.
- 일반적으로도 자주 듣는데, 겉보기를 중요시 하고 집안호랑이라는.
키 : 말투도 그다지 예쁘지 않으니까....
- 마이너스적인 것만 말씀드려 죄송한데, 집안호랑이(낯선 곳에선 조용, 집안에선 시끄러운 사람)라고 생각지 않으세요?
레 : 집안호랑이라고 생각해요.
키 : 아아, 사람들은 다 그렇지 않을까?
레 : 아뇨, 그래도 방송 같은 거 나와도 NMB분들은 쭉쭉 앞으로 나가는데, SKE는 비교적 얌전한 거 같아서. 그건 (앞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워서 라고 생각하지만요.
키 : 확실히 남바는 그런 게 있지....
- AKB, SKE, NMB가 생기고 비교하게끔 됐는데, 각각 지역성이 나온다고.
레 : 그래서 역시 집안호랑이일지도 모르겠네요. 멤버를 보고 있으면.
- 키타하라 씨는 별로 그렇게 생각 안하세요?
키 : 생각해요. 저 대기실 예능인이니까.
- 생각하시잖아요(웃음). 그건 아이치 사람이기 때문이라 생각하세요?
키 : 아뇨, 생각 안해요! 현 탓으로 하고 싶지 않아요!
레 : 그래도 그런 걸 신경쓴 적이 없었어요.
- 도쿄에서 활동함으로써, 출신현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키타하라 씨는 도쿄로 나와서 뭔가 다르다고 느낀 게 있나요?
키 : 그저 아이치현 출신인 예능인은 비교적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기뻐요. 타/마/키 히/로/시 씨도 좋고, 카/리/나 씨도 좋고요. 타/케/이 에/미 씨가 아이치현 출신인 건 자랑이에요. 그래서 아이치현 사람은 의외로 キテるんじゃないか(..좋은 의미인듯;;) 하는 설이 있어요.
레 : 그렇네요. 스포츠 선수도 제법 많으니까요.
키 : 피겨 스케이트 같은 건 단독승부이기도 하고.
- 확실히 피겨는 최강이죠. 아이치현은 뭔가에 특출나다는 인상이 있네요.
레 : 그 특출난 부분에 전원이 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피겨 때는 모두가 '피겨!'라고 으쌰으쌰해요. '아이치의 별이다!' 같은.
키 : '마오 쨩!' 같은
- '과연 아이치!' 같이요?
키 : 확실히. 그거 알 거 같아.
- 고향이 좋다는 의식이 뚜렷한가요?
키 : 저는 완전 좋아해요. 그건 느껴요. 짱 좋아!
- 그건 아이치현에 대해서?
키 : 으응, 고향.
레 : 고향이요.
- 고향 사랑이 강하다는?
키 : 근데 아이치현도 평범하게 좋아해요. 역시 아이치를 깔보면 화가나기도 하니까.
- 비교하는 것뿐이니까요(웃음). 깔보기는 커녕, 오히려 굉장히 좋아하니까. 그런 평판을 아이치 사람은 어떻게 여기고 있을까 하고 생각해본 것뿐이에요. 고향을 좋아하는 건 전부터 느끼고 있었거든요. 요전에도 어느 멤버에게 '장래에 아이치와 도쿄 어느쪽에서 살고 싶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아이치!'라고 즉답했었어요.
키 : 그짓말! 저는 도쿄(웃음)
레 : 돌아 오는 건 좋지만.
키 : 맞아, 돌아오는 곳이 아이치인 게 좋아.
레 : 지금은 도쿄에서의 생활도 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노후는 아이치로 돌아오고 싶어.
- 그렇게까지 나중 일은 생각 안하셔도 돼요(웃음)
- 그럼, 8월 도쿄돔 콘서트에서 키타하라 씨의 SKE48 겸임이 발표됐는데요. 이번엔 그런 이유로 구성해 본 건데요, 그때까지 SKE의 인상은?
키 : 평범하게 좋아했었어요. 지금까지 언제나 활기차게 퍼포먼스 하는 모습이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었어요.
- 레나 씨는 키타하라 씨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셨나요?
레 : 키타하라 씨는 다정한 사람이라는 인상이 계속 있었어요. 저는 선발 멤버 안에 있으면 그다지 말을 안 하는데, 그 중에서도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여서. 다른 멤버들도 다정하지만(웃음)
키 : 특히 말이지.
레 : 맞아. 특별히 다정하다고 할까. 말하기 쉬운 분위기를 금세 만들어주는 사람이구나 하고.
- 키타하라 씨 입장에서는 '스스로는 오지 못하는 사람이니까 내가 가줘야돼'라는 느낌인가요?
키 : 바로 그거네요. 절대로 자기가 안와.
- '좀 더 와주면 좋겠는데'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레 : 그게 안돼요...
키 : 그래도 그게 레나쨩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가니까 괜찮아요.
레 : 고맙습니다(웃음). 그래도 아주 긴 시간을 함께 지냈더니, 더 스스럼 없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 누구나 그래요(웃음).
키 : 근데 지금은 상당히 익숙해졌다고 생각해요.
레 : 말하려고 하면, 제법 말할 수 있게는 됐어요.
- 그것도 다들 그래요(웃음). 키타하라 씨, 겸임을 들은 순간엔 어땠나요?
키 : 저, SKE에 가게 되는 건 아닌가 하고 예상했었어요.
레 : 에엣, 놀라워!
키 : 왜냐면, 박주리랑 미뤀키가 겸임 됐을 때부터, 다음은 저랑 욬코야마겠지 하고 생각했어요.
- 유잏항에 관해서도 예상 적중이었나요!
키 : 일주일 정도 전에 나/카/니/시랑 '나 SKE에 가게 될 거 같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는 대화를 했었어요.
- 일단 여쭙겠는데, 사전에 누군가에게 들은 건 아니죠?
키 : 네. 그런 예감이 들었어요. 돔에서 조각이 있지 않을까, 팬들도 멤버도 많이 예상했었잖아요. 그것도 완전 이적이 아닌 겸임이라 생각했어요. 게다가 팀K인 것도 예상하고 있었어요.
- 셔플로 인해 K로 이적하는 것과, SKE와의 겸임을 적중시키다니 대단한 예지능력이네요(웃음)
키 : 제가 K만 가본 적이 없다는 것도 있지만요. 저는 어딜가도 괜찮거든요. 순응성이 있어서(웃음)
- 팀K에서의 활동도 시작되었는데, 어떠신가요?
키 : 되게 재밌어요! '굴러가는 돌이 되라'같은 걸 하는 게 재밌어요! 멤버들도 역시 K다워지고요. 팀 분위기 같은 게 있구나 생각했어요. 멤버가 바뀌어도 팀K는 팀K예요.
- 그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건?
키 : 역시 윸코쨩과 사얔카쨩이죠. 계속 K의 선두에 서있던 두 사람이 만들고 있어요. 그게 AKB의 신기한 점으로, K에 가면 'K!'하게 돼요.
- 그리고 10월의 리퀘스트 아워에 등장해서 SKE로서 활동도 시작됐죠.
키 : 저, 엄청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연구생부터 시작해서 A도 B도 K도, 그리고 SKE도 경험할 수 있어서.
- 확실히 그렇네요. 팬들의 반응도 신경쓰일 거라 생각하는데요.
키 : SKE는 완성된 팀이니까 다른 그룹에서 새 멤버가 추가된다면 위화감을 느끼는 팬도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룹 하나가 있으면 그 멤버들이 최강이라 생각하니까. 아마 고향이 좋다는 것에 통하는 점이 있는 거예요. 그 '좋다'라는 게 아주 강하니까, 균형이 깨지는 걸 원치 않는 마음도 너무 잘 알아요. 저도 아이치 사람이니까.
- 자기들의 SKE가 최고로 있길 바라고, 좋아하고 싶다는.
- 셋째짤
키 : 네네네, 그 기분을 아니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 힘을 다 해 퍼포먼스를 이어가는 것으로 SKE의 무대가 보다 나아질 수 있게 노력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팀의 일원으로서 봐주시도록 열심히 하려고 해요.
- 그래도 일단 받아들여지면 완전 웰컴일 거 같은데요.
레 : 그래요
키 : 그렇네요.
레 : 그니까 괜찮아요.
키 : 정말로?
레 : 정말이에요! 한번 공연에 나가면 팬분들의 시선이 확 바뀔거라 생각해요.
- 어느 팀에 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은 있나요?
키 : 저는 어느 팀이든 좋은데, 어딘가의 세트리스트를 외워서 빨리 한번 나가고 싶어요.
레 : 멤버들도 '키타하라 씨가 오는데 대체 어느 팀에 들어갈까?'같은 분위기가 있어요.
키 : 팀에 속해있지 않은 것도 있을 법하지 않나 싶어요. 저 모든 공연 외워요.
레 : 오오-옷, 굉장해!
키 : 먼저 팀 멤버부터 사이 좋아지니까 어느 팀이든 들어가는 쪽이 친해지는 스피드도 빠르지 않을까 싶어서, 역시 어딘가에 들어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 신경쓰이는 멤버는 있나요?
키 : 쿠우쨩(야/가/미 쿠/미)! 졸업이 발표돼서 쇼크예요.
- 무/카/이/다 마/나/츠 씨와 사이 좋으시죠.
키 : 마나츠는 오시예요. 왜냐면 귀여우니까!
레 : 귀엽죠, 정말로. 맞다 유리아가 '키타하라 씨랑 얘기하고 싶어요'라고 했었어요.
키 : 이전, 뮤직비디오 촬영 때 '유리아쨩, 엄청 귀엽다'하고 생각했는데
레 : 눈은 마주쳤나요?
키 : 응.
레 : 아마 얘기하고 싶었을 거라 생각해요(웃음)
키 : '되게 귀엽구나'라고 말했어.
- 말했다! 그랬더니?
키 : '고맙습니다!'같은.
- 그것뿐(웃음)
키 : 네.
레 : 유리아는 키타하라 씨가 신경쓰이지만 좀처럼 말을 못거는 거예요.
키 : 그리고 키노시타 유킼코쨩! 정말 얼굴은 귀엽고, 다리는 엄청 가늘고, 스타일 짱 좋고, 얼굴도 쪼마낳고, 춤도 잘추니까 완벽하다 생각해.
레 : 그렇게 생각해요.
- 커뮤니케이션은?
키 : 하지 않았어요. 근데 본인에게 말했어요. '되게 귀엽구나'하고(웃음)
레 : 윸코도 금세 친해질 수 있을 거예요.
키 : 정말?
레 : 따다다 말하는 타입이라서
키 : 헤엣, 되게 귀엽다 생각했어.
- 레나 씨는 스스로 그렇게....
레 : 못가는 타입이에요. 저쪽에서 확 와주면 이 사람은 말해도 되는구나 싶어서, 저도 확 갈 수 있어요.
- 모든 멤버랑 말해도 된다고요(웃음).
레 : 타이밍이 어렵잖아요. 말해도 되는 타이밍과 아닌 타이밍이.
- 너무 신경 쓰시는 거예요(웃음).
레 : 알고 있지만 안돼요(웃음). 다들 각자의 인생이 있으니까, 그걸 신경써서(웃음). 제가 개입해도 되는 시간일까 하고 신경쓰게 돼요.
- 스스로 만든 룰에 갇혀있는 기분이 드는데요(웃음)
- 그래도 두 분이 SKE를 재밌게 만들어주는 거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드는데요.
키 : 가는 이상 반드시 그렇지 않으면 가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 48그룹의 제 2막이라는 말을 듣곤 하잖아요. 그래서 SKE의 제 2막도 시작됐다고 생각하거든요.
키 : 아, 근데 리캌코쨩의 졸업으로 그걸 느꼈어요.
레 : 그렇네요. 상당히 큰 일이었어요.
- 그것도 있고, 야가미 씨의 졸업발표도 있고요.
키 : 응, 쇼크예요.
레 : 그리고 극장도 새로워졌고요.
- 그렇네요. 염원하던 전용극장도 완성됐고, 4주년도 맞이한 참이고,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기폭제라고 할까, 자극으로 키타하라 씨가 투입되는 건 아닐까하고.
키 : 어떡해도 저로는 약하다고 생각하는 타입이에요.
레 : 아니, 그렇지 않아요!
- 약하다는 건?
키 : 대단한 건 아닌데요. 저 같은 게 가는 의미가 있을까, 하는 점은 있어요.
레 : 의미 있어요!
- 재밌게 해줬으면 하는데요.
키 : 맞아! 저 그런 게 약해요. 왜냐면 완전히 묻혀있고 싶은 타입이잖아요(웃음). 그렇기 때문에 제가 기폭제가 될 타입은 아니다 싶어서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 괜찮아요. 장소가 바뀌면 역할도 바뀌니까요. 어떨까요, SKE 안에서 자극을 받는 멤버는 있나요?
레 : 역시 있다고 생각해요. 싱글 선발멤버가 16명이라고 일단 정해져 있고, 매번 2~3명은 바뀌고 있잖아요. 홍조나 백조에서 센터를 맡고 있는 애들은 다음엔 내가 선발에 들어갈 차례인지도 모른다며 힘내고 있어요. 그런 중에 키타하라 씨가 온다면 선발 자리가 또 하나 없어지는구나 하는 걸 본인들도 느끼고 있다 생각하니까, 거기서 좀 초조함을 느끼는 멤버는 있지 않을까 싶어요.
- 그렇다는 건, 기폭제가 되고 있는 거예요.
키 : 그렇다면 다행이네요(웃음).
- 넷째짤
- 거기서 자연스레 뭔가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레 : 그렇다고 생각해요.
- 그것도 아키모토 씨가 계산한 걸 테죠.
키 : 저 같은 걸로 괜찮을까 싶은데요. 정말 매번 생각해요.
레 : 요전에 (가위바위보 선발의)커플링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을 때도, 영상을 보고 거기에 키타하라 씨가 있는 게 아주 신선했어요.
- 한 사람이 들어간 것만으로 전혀 달라지죠.
레 :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 스스로도 생각했나요?
키 : 생각했어요. 그래도 저도 제가 SKE에 있는 영상을 보고 역시 얼굴 계통이 같은 걸까? 엄청나게 붕뜨진 않았구나 생각했어요. 그 지방의 얼굴 같은 게 있잖아요. 저는 대놓고 아이치현 얼굴이니까.
- 양친도 아이치 출신인가요?
키 : 기후 출신인데요, 역시 동해 3현 얼굴이에요. 거기에 코지/하루 씨가 있었다면 엄청 튀잖아요. 토모~미(카톰)쨩 같은 사람이 있어도 엄청 튀지만, 그런 점은 아이치 얼굴이구나 생각했어요.
- 앞으로 익숙해질 거라 보는데요, 그 시기가 가장 재밌을 거라 생각해요. 자극적인 존재로 있었으면 좋겠네요.
키 : 확실히 듣고 보면, 굉장히 내향적이야.... 집안호랑이라는 말은 지금 납득했어요.
- 지금에서야!
키 : 네(웃음).
- 좀전까지 좀 화내고 계셨죠.
키 : 네, 완전 열받아 있었어요(웃음).
- 누군가에게 말을 듣고 화내는 것도, 집안호랑이의 증거라고 생각해요(웃음).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SKE의 제 2막에 대해 레나 씨는 뭔가 생각하고 있는 게 있나요?
레 : 이걸 계기로 내부를 싹 바꾸면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은 했어요.
- '내부를 바꾼다'는 건?
레 : SKE도 조각까지는 안하더라도, 뭔가 싹 바뀔 법한 걸 하는 편이 재밌을 거 같아요. 올 한해로 팀S가 엄청 바뀌었기 때문에. 그리고 '제복의 싹'공연도 오래 했기 때문에, 이참에 한번 싹 전부 바꿔서 지금의 SKE에 맞는 조합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하고 굉장히 생각해요.
- 실은, 저희도 완전히 똑같은 걸 생각하고 있었어요. 10월에 있었던 4주년 기념공연에서 팀 셔플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레 : 저도 할 거라 생각했었어요.
키 : 왠지 그런 소문 있었네요.
- '턱시도 모습의 유아사 씨는 언제 나오는거야'라고 생각하며 보고 있었어요. 만약 바꾼다면, 4주년 이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일도 없었다고요.
레 : 그래도 아직 몰라요. 전용 극장 오픈일(12월9일)에 있을지도 모르고.
- 확실히 그렇군요.
레 : 그 뒤로는 6기생도 들어오기 때문에, 그걸로 또 연구생들의 내부가 크게 변하지 않을까 싶어요.
- 확실히 평판이 좋은 5기생이지만, 엉덩이에 불이 붙으면 새로운 국면에 돌입하게 되겠네요. 그래도 셔플을 하거나 6기생이 들어오고 함으로써, SKE가 제 2막으로 나아가는 거 아닐까요.
레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키 : 멋있네요.
레 : 어째서요(웃음) 근데 그렇게 되면 KⅡ가 가엾다는 생각이 들어요.
키 : 맞아, KⅡ 애들은 울 거 같아.
레 : 신공연이 겨우 생겨서. 그래도, 이제 1년 지났으니까. KⅡ멤버들은 다른 애가 자기 유닛곡을 하면 굉장히 싫어해요. 악수회 전에 몇곡인가 셔플해서 피로했을 때나 콘서트에서도 그렇지만, '왜 아직 (공연을) 못본 사람이 있는데 다른 팀이 하는 거예요! 이상하지 않아요? 저희 공연인데!'하고.
- 누가 화를 내나요?
레 : 전부 말해요. 그런 걸 보면, (좀전의) 제 의견은 좀 미안하다고 생각하지만.
- 그래도, 다음으로 걸어가기 위해서니까요. AKB도 그랬으니까요.
키 : 그렇네요.
- 그게, 2009년에 조각했을 때는, 다/카/미/나도 심하게 울어버렸으니까요.
키 : 그랬었죠.
- 당시엔 팬들에게서도 굉장히 거부반응이 나왔는데요...
키 : 조각이 정답이었지만요.
- 맞아요. 그래서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레 : 그래도 그걸 해버리면 똑같아지니까, 조금 더 변화구로 뭔가가 가능하다면 재밌을 거 같아요.
키 : 그렇게 된다면, 뭘까? AKB랑 똑같이 할 필요는 없으니까. SKE는 SKE로서 완성된 그룹이니까 SKE나름의 뭔가가 있으면 좋겠네.
- 조각이 아닌 뭔가로.
키 : 네, 그렇게 생각해요. 전국구가 되기 위해서도 그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아주 주제넘을지 몰라도 역시 AKB는 국민적 아이돌이라 불리게 돼서 전국구가 되었지만, SKE도 NMB도 HKT도 그렇지만, 역시 어딘가 지방색이 있지 않나 생각해요. 왜냐면 일반 친구랑 얘기할 때 SKE 멤버의 이름은 좀처럼 나오지 않으니까. 팬들 사이라면 엄청 유명하지만, 일반 친구가 평범하게 '코지하루'라고 하는 것처럼, 평범하게 이름이 나오게 만드는 것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저도 AKB에서는 아직 멀었다 싶은 곳에 있으니까 어려울지 몰라도, SKE의 힘이 될 수 있도록 힘낵 있어요.
- 그 말씀대로예요. '테라스 하우스'는 그야말로 그 계기가 되겠네요.
키 : 그렇네요. 지금은 어떤 일이든 도전해서 조금이라도 제 자신을 알아주셨으면 하고, 성장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이 각 그룹에 되돌아가 새로운 바람을 일게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레나쨩, 쥬,리,나쨩이 하고 있는 것 같은 거네요. 내 친구가 레나쨩이 좋다고 그랬어.
레 : 기뻐! 고맙습니다.
키 : '가슴이 있으니까'라고 했어.(웃음)
레 : 없어요! (웃음)
키 : 근데, 그런 점이에요. 레나쨩의 이름이 나오게끔 저를 포함한 멤버 각자의 인지도가 올라가게 하고 싶어요. 저는 제자신이 SKE에서 배워가면서 SKE가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빨리 멤버들과 함께 '만세 비너스'나 '짝사랑 파이널리'를 추고 싶어요.
- SKE가 목표로 하는 건 다음 단계니까요. 그게 제 2막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요. 그런 이유로 SKE의 제 2막은 맡기겠습니다! 오늘 감사했습니다!
(2012년 11월 9일. 도내 어느 곳에서 수록)
예나가 없다고 한 얘기는 여기서 나온 것이었군..ㅋㅋ
암튼 조각 말고 새로운 걸 해봐ㅠㅠㅠ 제에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짱구를 굴려라 아키P!!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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