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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15.06.11
- 한숨을 이렇게 많이 쉬어본 날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한숨으로 시작해서 하루종일 '예나가 졸업..' 후우.. 반복이었다.
평소 같으면 한가할 때 레나 검색하면서 히죽대곤 했을 텐데 오늘은 레나 이름만 봐도 울컥해서 굳이 찾아보지 않았다.
뭐 아예 안 본건 아니고 눈에 띄는 글을 찍어보긴 했는데 진짜 별거 아닌 얘기에도 눙물 날 뻔 해서 식겁.-_-
표정관리 너무 힘들었다. =_=
가벼운 덕질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ㅋㅋ
- ANN을 다시 들어야 하나..
레나 입에서 '8월 말..'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부터 정신줄을 놓고 들어서 거의 반은 놓친 거 같은데.
못듣겠어ㅠㅠㅠ
앞으로 두 달이면 끝이다.
그때까지 음방 많이 나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근데 졸업일이 너무 빠른 거 아닌가.
8월말이라니 ㅅㅂ.......
어느정도 여유를 줘야지, 예나도 빠르다고 느낄 정도면 나 같은 덕구는 오죽하겠어.
인간적으로 어제 발표했으면 졸업은 내년 2월쯤이 그나마 무난한 거 아니냐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서두를 필요 없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한부 덕질이라 그런가 심경의 변화가 죽음의 인정 5단계와 매우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아직 초반이라 부정에서 분노로 넘어가는 중인 거 같은데
이 오갈 데 없는 분노를 졸업일 지정해 줬다는 스탭놈에게 쏟아붓고 싶다.
대체 어떤 색기야...인정머리 없는 놈ㅠㅠ
내가 배우로서의 박예나를 제일 좋아했으면 졸업이 이렇게 싫지만은 않을 텐데..
예나와 한 마음이 아니라 미안하지만 난 아이돌 예나가 제일 좋았다.ㅠㅠㅠㅠ
그니까 오늘만 징징댈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예나 블로그 올리고 나서 잠깐 뭐 하다보니 맘이 편해졌다.
아까만해도 안돼ㅠㅠㅠ였는데 지금은 덤덤하게 졸업하는구나.. 정도로 받아들임.
징징거린 효과를 보는 건가